2022.12.20 - [매일매일 경제금융용어] - [매일매일 경제금융용어 - 1]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뜻
※ 오늘의 경제용어
- 신용경색
- 양적완화정책(QE)
아래 기사를 보고 오늘 같이 공부해볼 경제 용어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신용경색
금융기관 등에서 돈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용경색은 금융시장에 공급된 자금의 절대량이 적거나 자금의 통로가 막혀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신용경색(credit crunch)이 발생하면 기업들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무역업체들도 수출입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신용경색이 나타나는 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다. 먼저 일부 은행의 도산이나 부실화로 인해 금융시스템 내의 대출 가능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이들 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의 차입이 어려워지면서 기업 도산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건전한 은행들도 높아진 기업의 신용위험과 유동성 위험 등에 대비하여 대출 규모를 축소하기 때문에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이 부족해져 자금공급이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신용경색은 주식, 채권 등 직접금융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경우 실물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준다. 부문별로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나 가계와 같이 직접금융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부문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도 1998년 외환위기 시 극심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도산한 경험이 있다.
위의 기사는 춘천 레고랜드 사태 관련 기사입니다. 시장에서 지자체 보증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서 자금줄이 막히고 관련 기업체들이 줄도산에 이를 수도 있는 위기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신용에 경색이 생긴 상태인 거죠.
2. 양적완화정책
양적완화정책(QE; Quantitative Easing)이란 금리중시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중앙은행 이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에 근접하게 인하(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 여지가 없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이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국채 등을 무제한으로 매입하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러한 양적완화정책은 2001년 3월 일본은행이 제로금리 하에서 일본은행 당좌예금잔액을 확대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자 주요국 중앙은행은 전통적 통화정책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인 양적완화정책을 실시하게 되었다. 양적완화는 통화정책의 완화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줌으로써 민간 경제주체들의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거나, 금융시장 유동성 사정 개선 및 위험회피 심리 완화로 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나는 등의 경로를 통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민간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수익 추구 행위 등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정책으로 크게 늘어난 보유자산 규모를 경기회복세 등을 배경으로 점진적으로 축소할 때 그 속도가 경기회복세에 비하여 더딜 경우에는 과잉 유동성이 자칫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양적완화정책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질적완화정책(Qualitative Easing)이 있다. 이것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확대하지 않으면서 중앙은행의 자산구성을 변경하는 것이다. 즉, 중앙은행은 대부분 무위험자산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신용위험채권을 매입함을 의미)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타개하고자 하는 정책수단이다.
3.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사례
Covid-19 펜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경제를 부양하려는 목적으로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연준에서 거의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하여,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2020년도 이후 증시 상황을 보면 양적완화정책을 펼치면서 증시시장은 V 자형태의 반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에 너무 많은 돈이 풀리게 되었고 공급이 많아지다 보니 화폐의 가치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죠. 그 결과 전 세계 적으로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자국의 이득을 쫓아가는 각자도생의 형태가 보이면서 경제가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돌아가서, 연준은 폭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시장에 있던 돈을 급속도로 빨아들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물가상승 억제를 기대하면서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시장에 뿌린 돈을 빨아들이는 정책을 양적긴축이라고 합니다. 무조건적인 양적완화도 양적긴축도 각각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사이에서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는 모양새입니다.
물가의 상승세가 꺾인 것이 확실한 수치로 나타나기 전에 금리 인하는 없다는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 지금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큰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양적완화 - 경제 부양(증시) - 인플레이션 - 양적긴축
19년도 말부터 현재까지 경제 뉴스들을 보면서 어떤 흐름으로 경제가 돌아가는구나를 알고 계시면 학습효과를 통해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때 더 나은 대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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